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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디페스타에서 배포되었던 아마노사카가미 x 타카스기 신사쿠(사귀지 않음)의 소설본입니다.
현대 au, 사귀지 않는 커플링입니다. 타카스기가 료마를 짝사랑하는 설정과 오료마 언급이 나옵니다.
이것은 재밌게도,
통칭 『근왕 만쥬 사기 사건』에서 시작된 복잡하고도 괴이쩍은, 세 명이면서 세 명이 아닌 자들의 미스터리한 이야기이다.
“그러게 누가 우리 유신 만쥬를 표절하랬나? 스스로 얼굴에 먹칠해놓고 엄한 데 화풀이하다니 꼴 좋네, 타케치 군.”
반투명한 모니터에 아침 신문을 띄워놓고서 타카스기는 한참 동안 이죽거렸다. 그가 입은 새하얀 정장은 피가 튄 것처럼 여기저기 검붉은 문양이 섬뜩해서, 공장의 대표이사라기보단 야쿠자 두목에 더 가까운 복장이었다. 자켓 안에 받쳐 입은 차이나 칼라의 셔츠도 피에 푹 젖은 듯한 살벌한 색으로, 그의 날카로운 눈매랑 어우러져 유력 용의자의 이미지를 굳건하게 해주고 있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보이는 것뿐이고, 결국 최종 재판인 상고에서 무죄 판결이 난 것이 현실이었다.
“아~ 그래도 역시 타케치 군의 얼굴 정도는 찍어놓을 걸 그랬지. 누가 찍은 거 없나?”
모니터를 휙휙 손짓으로 넘기던 타카스기가 무심하게 누군가를 불렀다.
“헤이, 아마노군~ 화난 타케치 군 얼굴 검색해줘~”
“너무 광범위한 검색어인데.”
“그럼 패소한 타케치 대표 얼굴 검색해줘~”
“얼굴이 반밖에 안 나왔는데 이거라도.”
“이걸로는 분위기가 안 살잖아. 아마노군 진짜 무능하네.”
“애초에…”
‘아마노군’이라 불린 인물이 타카스기의 빈 잔에 차를 따랐다. 부르기 전까지 사무실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던 사내였다. 이목구비는 물론이고 귀와 뒤통수까지, 마치 흑수정처럼 그의 머리를 완전히 감싼 헬멧이 빛을 받아 반짝였다.
“검색 엔진용 A.I를 두고 왜 그걸 나한테 찾는 거지?”
“비서면 그 정도는 해. 차만 끓일 거면 월급 왜 받아?”
“회사에 입사한 지 5년이 넘었는데도 누구누구께서 아직도 보안 권한 부여를 안 해줘서 말이야.”
“와~ 그랬구나~ 아마노군은 대표한테 잘해야겠네. 일도 안 하는 무능한 유리 헬멧인데 5년 간 안 잘리고 연봉을 타먹었잖아.”
아마노는 더 말하지 않고 어깨만 으쓱였다. 실상 이런 대화가 오간 것도 벌써 5년째인 만큼, 타카스기도 아마노도 오고가는 말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었다. 누군가 들었더라면 어처구니없어하며 ‘그 5년 간 아무 것도 안 한 비서를 안 자르고, 심지어 채용까지 한 사람이 대표인 당신 아니냐’고 지적했겠지만.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녹차를 커피처럼 홀짝이며 타카스기가 다시 기사에 집중했다. 근왕 만쥬 사기 사건. 타카스기 중공에서 6년 전 개발한 신제품 유신 만쥬를 그대로 카피한 근왕 만쥬를 지역특산품홍보업체 토사근왕당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이를 상대로 타카스기 중공이 소송을 건 사건이었다. 토사근왕당의 대표 타케치 즈이잔은 이것이 회사 공동 창시자인 ‘사카모토 료마’의 아이디어였고 심지어 해당 프로젝트의 담당자였다고 밝혔지만, 정작 당사자인 사카모토 료마는 토사근왕당에 사직서를 내고 부인과 함께 도쿄에서 지내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한창 언론이 떠들썩했었다. 사카모토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서 들은 것이 없고, 관련 후원금이나 개발비용을 받은 흔적도 없다고 발언, 결국 수사 끝에 타케치에게 근왕 만쥬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거액의 개발비를 받아간 ‘사카모토 료마’는 없었던 것으로 판정되었다. 이에 사카모토의 명의도용 건까지 뒤집어쓰게 된 타케치가 유신 만쥬를 노이즈 마케팅하려는 타카스기 중공의 수작이라고 주장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만 것이었다.
“―타케치 군도 참 불쌍하다니까. 그러게 왜 사카모토 군 같은 수상쩍은 남자 말을 믿어가지고.”
패소 결과, 토사근왕당은 타카스기 중공뿐만 아니라 명의 도용 피해자인 사카모토에게도 거액의 배상금을 주게 되었다는 기사를 읽던 타카스기가 문득 시선을 옮겼다. 태연하게 쌓인 서류를 정리하던 아마노가 마치 시선을 맞추듯 고개를 들었다. 이어지는 어조에 조소가 묻어났다.
“아, 결국 ‘사카모토 군’의 짓이 아닌 게 되었으니까 타케치가 속았다고 하기도 뭣한가? 어떻게 생각해?”
헬멧 안쪽에서 또렷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어쨌든 속은 건 속은 거지. 사직서를 내고 나간 사람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믿은 순진함이 놀라울 정도야.”
“와, 말하는 거 봐. 난 절대로 아마노군 말 안 믿어야지.”
타카스기의 사무실은 완벽한 방음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도청도, 녹음도 불가능한 그야말로 철통 경비의 공간이었다. 한 패가 아닌 둘이 태연하게 ‘타케치 즈이잔이 속아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떠들어댈 수 있는 까닭이었다. 물론 누군가 들었더라도 결국 타카스기가 이 사건의 범인이라고 주장하지는 못했을 터이다. 타카스기 중공의 연구개발실에 ‘사카모토 료마’로 추정되는 해킹 기록이 발견되었고, 그에 대한 진위여부도 이미 가려졌으므로.
“대표님. 손님이 오셨습니다.”
대화에 질린 타카스기가 시큰둥하게 연구 기록을 뒤져보던 참이었다. 호출음과 함께 데스크 안내원의 공손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손님? 누구?”
타카스기가 흘긋 아마노를 보았다. 그는 아는 것이 없다는 듯 다시금 어깨를 으쓱였다. 무능하니 뭐니 했지만 타카스기는 아마노가 얼마나 유능하게 일을 잘 처리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알지 못한다면 분명 약속도 연락도 없이 깜짝 방문한 손님이리라. 타카스기의 표정이 금세 심드렁해졌다.
“뭐야? 적당히 말해서 돌려보내.”
“사카모토 료마님이십니다만, 그렇게 할까요?”
“그걸 먼저 말했어야지!!”
손바닥 뒤집기보다 더 빠른 태세 전환이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타카스기가 요란하게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아까까지 사카모토는 믿을 수 없다느니, 수상쩍다느니 험담을 늘어놓았던 상대를 만나러 간다곤 상상이 안 갈 정도였다.
“……”
주전자를 내던지듯 내려놓은 아마노가 헬멧을 어루만졌다. 하얗고 푸른 세련된 정장에 어울리도록 세트로 맞춰진 흰 장갑이 매끄러운 유리 표면을 따라 길게 미끄러지다가 중간에 멈추었다.
아마노는 헬멧을 벗지 않는다. 그것은 타카스기 중공에 취업할 당시의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던 사항이었다. 아마노는 그것만 지킨다면 사실상, 보안 권한 따위 없어도 ‘타카스기 신사쿠’의 명의를 사용해 회사의 사정이나 일급 비밀 등은 손쉽게 열어볼 수 있었다. 타카스기가 안일한 부분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에게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 타카스기 였으므로. 아마노는 자신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타카스기의 손에 놀아나고 있을지 예측할 수 없었다.
“사카모토 군~! 그 수상쩍은 얼굴을 잘도 들이밀러왔네~!”
그래서 아마노는, 계속 의심하거나 불안해하는 대신 주어진 패를 마음껏 쓰기로 결정했다.
아마노가 손쉽게 연 보안팀의 모니터 안에는 살갑게 사카모토를 맞아주는 타카스기가 있었다. 옆에는 사카모토의 아내인 오료도 함께였다.
“너는 여전히 무례해, 신사쿠.”
“하하. 너무 그러지 마, 오료 씨. 재판 결과 나온 거 봤어, 타카스기 씨. 무죄 판결 났다며?”
“당연하지. 지은 죄가 없으니까. 아~ 사카모토 군이 유죄가 아닌 건 정말 유감이네. 걸리기만 했으면 배상금을 골수까지 빼먹어줬을 텐데.”
“그러기만 해봐, 어디.”
긴 검은 머리의 미인이 보란듯이 주먹을 휙휙 휘둘렀다. 그녀와 팔짱을 낀 사카모토는 넉살 좋게 웃는 얼굴이었다. 복도를 걷는 타카스기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어린애처럼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는 그는 진심으로 즐거워보였다. 아마노와 심드렁하게 농담을 주고받던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하지만 타케치 씨도 불쌍하게 됐어. 뭔가 석연치 않게 사건을 뒤집어쓴 느낌이라…”
“하? 지금 우리 회사에 죄를 덤터기씌우려고 했던 놈 편을 들러 온 거야? 사카모토 군 그렇게 안 봤는데.”
“아아, 당연히 그런 의도는 아니지.”
사카모토가 난처한 듯 고개를 흔들었다. 삐진 소리를 했어도 타카스기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는 낯이었다. 기왕 놀러왔으니 유신 만주나 먹고 공장 견학이나 하라며, 오료까지 함께 안내하고 있는 모습이 천진난만했다. 그 셋의 뒷 모습을, 정확하게는 타카스기의 얼굴을 보안 카메라가 훑듯이 집요하게 쫓아가고 있었다.
“……”
유리 헬멧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났다.
타카스기는 원래 술을 좋아했다. 거기에 안 취하는 오료와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카모토까지 끼니 과음을 하는 건 당연한 순번이었다. 지하의 전용 바에서 진탕 즐긴 타카스기가 오료에게 들처매진 사카모토를 배웅했다.
“아아~ 오랜만에 정말 재밌었어~ 잘 가, 사카모토 군~ 오료 씨도~”
“엉. 개구리튀김 고마웠다.”
“오료 씨가 왔는데 그 정도는 줘야지! 하? 사카모토 군은 완전히 곯아떨어졌잖아~ 오료 씨가 없었으면 진작 죽었을 거라니까~”
“흥. 맞는 말이긴 한데 기분 나빠.”
태연하게 말한 오료가 택시 뒷문을 열고 사카모토를 먼저 구겨넣었다. 귀신처럼 창백한 얼굴엔 붉어진 술 기운은 전혀 없었다. 오료가 옆자리에 타고 문을 닫기 무섭게 사카모토가 오료에게 기대며 중얼거렸다.
“집에 가서… 오료 씨랑…”
“어엉. 가기 전까지 토하면 안 돼, 료마.”
건성으로 대답하며 오료가 타카스기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럼 안녕. 신사쿠.”
“잘 가~!! 바이바이~! 아, 택시비는 따로 안 내도 돼. 내 걸로 미리 결제해둘 테니까~”
“이예에~ 피스피스.”
오료가 브이 자를 만들어보였다. 택시가 그렇게 둘을 태우고 갈 때까지, 정신없이 팔을 흔들던 타카스기가 술기운에 비틀거렸다. 술기운을 떠나서도 무척이나 행복해보이는 얼굴이었다.
“아아~… 정말 재밌었어…”
비틀거리며 타카스기는 공장 안으로 들어왔다. 대표이사의 사무실, 그 바로 밑에 위치한 방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도 타카스기는 줄곧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띵, 엘레베이터가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문을 열어주었다. 비틀비틀 걸어들어오는 타카스기가 구두를 아무렇게나 벗어던졌다. 거실 불이 켜졌다. 그러나 독신인 타카스기의 방에는 있어서는 안 될 손님이 있었다.
“뭐야?”
타카스기가 금세 눈썹을 찌푸렸다. 하얗고 푸른 깔끔한 정장에, 앞머리를 깔끔하게 뒤로 빗어넘긴 준수한 미남. 뱀처럼 샛노랗게 빛나는 눈동자가 타카스기를 향했다. 타카스기는 귀신이라도 본 듯 놀라는 대신 딸꾹질을 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때까지도 그 남자는 말없이 석상처럼 서 있었다.
“아~… 못생겼네.”
“……”
“사카모토 군이랑 똑~같이 생겨갖고, 얼굴이 참~… 못생겼어…”
타카스기가 그의 코를 검지로 꾹 눌렀다 뗐다. 그제야 사카모토 료마와 똑같은 얼굴의 사내가 입을 열었다.
“만취한 너만 할까.”
“흥. 난 원래 사카모토 군보다 미남이야.”
“난 그녀석이 아니야.”
“알지. 그럼. 사카모토군은 방금 오료씨랑 같이 집에 갔거든~ 우리집에 있는 건 아마노 사카가미군이지. 아주아주 건방진 불청객.”
타카스기가 아마노를 툭 밀며 안으로 휘적휘적 걸어들어갔다. 긴 머리카락이 엉망으로 흩날렸다. 싸늘한 눈으로 그 뒤를 쫓아간 아마노가 자켓을 벗는 타카스기를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타카스기가 짜증스럽게 그를 밀었지만 아마노는 쉽게 밀려주지 않았다. 타카스기의 반응은 귀찮음 그 이외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것이 아마노의 분노의 원인이기도 했다.
“ㅡ버릇없게 굴지 마.”
침대에 누운 채로 타카스기가 짜증난다는 듯 그를 올려다보았다.
“사카모토 군을 사칭해서 토사근왕당을 털려던 걸 도와주고 정보 말소까지 도와준 게 누구인지 잊었어?”
“잊을 리가 없지.”
아마노가 그를 내려다보았다.
“네가 먼저 접근해서 유신 만주의 정보도 넘겨주고, 굳이 타카스기 중공의 해킹 기록까지 만들어서 도와준 것도.”
아마노가 넥타이를 풀어던졌다.
“그래서 지금도 몸으로 봉사해주려고 하는 거잖아? 네가 좋아하는 ‘사카모토 료마’의 얼굴로.”
“…하.”
타카스기가 삐뚜름하게 웃었다.
“기어오르지 마.”
“……”
“너를 살려놓은 건 어디까지나 토사근왕당 놈들에게 한 방 먹여주고 싶어서였을 뿐이야. 그 얼굴 때문이 아니라. 착각도 유분수지. 그녀석에게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응?”
타카스기가 아마노의 멱살을 쥐어 당겼다. 무감정한 금색의 눈동자가 따라붙었다.
“유부남에게 목매다는 놈 취급하지 마. 기분 더러우니까.”
그렇다면 왜 너의 집에서는 헬멧을 벗는 게 허용되는 거지. 아마노는 묻고 싶었다. 왜 사카모토와 함께 있을 때 그런 얼굴을 하는지. 사카모토 료마의 사칭범이라는 걸 알고 죽일 듯이 찾아왔다가 왜 얼굴을 보고 ‘쓸만하네’라고 얘기했었는지. 왜 너는 ‘사카모토 료마’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것을 말할 때마다 문득문득 감정을 흘리는지. 그러나 아마노는 그 모든 걸 입밖에 내는 대신 말했다.
“정말로 그에게 아무 감정이 없나?”
“같은 말 두 번하게 하지 마.”
“그렇다면 내가 사카모토 료마를 죽여버려도 딱히 신경 쓸 게 없다는 거군?”
그를 밀어내고 침대에서 일어나려던 타카스기가 멈췄다. 그 잠깐의 변화를 아마노는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곧 태연한 얼굴이 된 타카스기가 뒤를 돌아보았다.
“왜. 그를 죽이면 네가 진짜 ‘사카모토 료마’라도 될 것 같아서? 할 수 있으면 해봐. 가짜에게 죽는 사카모토 군 같은 거 나도 별로거든.”
“그렇단 말이지.”
“뭐 그 여자가 붙어 있는 시점에서 잘 될려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널 말릴 이유는 없지. 애초에 네가 그렇게 유능하지도 내 말을 잘 듣는 얌전한 부하도 아니잖아.”
비틀비틀 걸어간 타카스기가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방문을 닫았다. 아마노의 금빛이 그의 등에 질기게 따라붙었다.
“지금 그 말은 기억해두지. 타카스기 군.”
어째선지 앞이 아니라 뒤에 있는 프로필
타카스기 신사쿠 : 사카모토 료마를 자기보다 먼저 섭외한 타케치에게 앙심을 품고 근왕 만주 사기 사건을 계획한 장본인. 사실 사카모토 료마의 사칭범을 보고 죽여버리려고 했지만 유전자 정보가 똑같은 데다가 사카가미의 얼굴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하지만 사카가미를 곁에 두면서도 사카모토 료마를 잊지 못했다. 본인은 거짓말 중
아마노 사카가미 : 왜 사카모토 료마와 자신의 얼굴이 똑같은지는 본인도 모른다. 자기가 타카스기 신사쿠를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왜 사카모토 료마에게 질투가 나는지 본인도 모른다 2. 사카모토 료마를 죽이면 타카스기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사카모토 료마 : 번듯한 가정이 있는 선량한 사내. 본인은 아마노 사카가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타카스기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