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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힐다) Apple Drop. EP
안녕하세요! 일단 함께 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쓸 때는 약간의 스릴러와 인간을 초월한 무언가와 둘이 첩보물? 비스무리한 걸 하는... 그런 걸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게 무슨 일이람... 역시 독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한 오메가버스의 오도 안 남았지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해요! _제목 : 애플드롭에 관해 처음에는 제목이 없었다가 중간에 I & G로 바꿨었는데, 아마 아셨겠지만 이노센트 & 겔릭타였습니다. 그런데 일단 네이밍이 너무... 너무 구려서... 뭔가 뜻이 담긴... 그런 걸 짓고 싶다!! 는 욕심에 계속 고민했습니다 원래 타이틀에 이것저것 의미부여하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본문에 자주 언급했지만 에리스는 테티스의 결혼식에 황금 사과를 올려놓아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원흉입니다. 그리고 작중에 '에리스' 로 등장하는 건 클라우스죠. 판도라의 음모를 알리는 주요 인물이자 전쟁의 신 '아레스' - 힐다를 움직이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목은 클라우스가 떨어트린 황금 사과란 느낌으로 애플드롭이 되었습니다 (짜잔) 표지에 사과 그림을 넣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아이폰 애플밖에 안 뜨더라고요 잡스 용서못한다... 아무튼 제목도 바꾸고 한 포스트로 이어가던 걸 나누기도 하고 이래저래 변화가 많았네요. 클라우스에 대하여 원래는 진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 건실하고 올바른 친구에게 이런 고통을 쥐어져도 되는 것일까... 그러나 원작겜 스토리를 봤더니 어우 원작이 더하더라고요 그래서 편하게 동생뺏기를 시전(? 사실 카셀과 프레이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그냥 두 동생이 있다, 정도로 말하려고 했는데 역시... 클라우스에겐 카셀과 프레이가 없으면 안되겠더라고요 약간 면 없는 짬뽕 같은 거랄까... 나이는 조금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스무살에 이 모든 걸 감당하게 하기엔 너무... 잔인해서... 현실적인 것도 있고... 경찰로 나름 일했단 설정인데 스무살이면 비현실적이지 않아!? 라고 합니다 와중에 힐다랑 나이차가 너무 날까봐 서른은... 안되겠더라고요 겔릭타가 만들어질 때 카셀과 프레이가 실험체로 쓰였단 얘기가 있었는데 모든 억제제에 대한 거부 반응(프레이) > 클라우스의 몸에 겔릭타 외엔 듣지 않게 됨 한 명의 에리스에게만 반응함(카셀) > 겔릭타가 클라우스의 세포에만 결합함 으로 이어지게... 하려고 했습니다만 사실 세포의 융합이나 약물 작용 같은 거 전혀 모르겠어서 아무튼 그랬다! 정도로 때운 게 많은 것 같습니다 크허엉 그래서 클라우스가 겔릭타와 떨어지는 과정은... 카셀과 프레이를 놓아주는 긴긴 이별의 시간이 아닐까 해요 클라우스를 죽지 못하게, 여러 번 살려보낸 것도 카셀과 프레이의 마음이었다... 이런저런 것들을 계속 생각했답니다 본편에서는 다루지 못했지만요 아마 클라우스는 인간으로는 못 돌아가고 에리스인으로 계속 살아가지 싶습니다 엑시안과 브륀힐데를 열심히 먹으며 살아가는 클라우스.... 힘내라 그리고 덤으로 힐다가 엑시안 개발하기 전까지 몸이 약해져서 침대신세를 졌을 것이다... 란 설정도 있었는데 보여주진 못했군요 아쉽게도! 힐다가 딱 붙어 있었을 테니 목숨의 위협까진 아니고 큰 병을 앓는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판도라에 대한 걸 밝힌 뒤에도 오르벨리아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 연구 조직들을 밝히거나 피해자 연대에 힘써주는 삶을 살아갈 거예요 본인의 천직이 돕는 것이기도 하고 자신도 피해자였으니까... 오르벨리아에도 임무가 있다면 거리낌없이 가겠지만 아마 그 나라가 그리워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힐다에 대하여 힐다를 아레스로 하는 건 사실 에리스보다 더 일찍 떠올렸는데, 브륜힐데나 발키리를 쓰지 않은 건 아무래도 이름부터가 힐다라 겹치기도 하고< 아테나로 하지 않은 건 힐다가 작중에서 징벌과 파괴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작중에서 밝혔듯이 아레스는 그리스 최초의 재판에서 자신의 딸을 위해 포세이돈의 아들을 죽인 죄로 재판을 받는 신이기도 해요. 어쩌면 최초로 정당방위가 인정된 신이기도 하겠군요.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이것이 나쁜 일(아무리 범죄자라고 해도 합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인걸 알면서도 스스로 선택한 힐다의 모습에 더 잘 어울리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불화의 여신 에리스와 친한 사이라는 것도 (끄덕끄덕) 사실 그것 때문에 클라우스가 비너스가(?) 될 뻔한 적이 있는데 기왕이면 에로틱한 연인보다 전쟁터의 동반자가 어울릴 것 같아서 아레스와 에리스로 최종 결정되었답니다 땅땅 마지막에 경찰이 아니라 의학 연구 분야로 돌아선 건 지크프리트를 편히 잠들게 해주겠다는 약속과 클라우스를 살리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크프리트가 이노센트를 힐다가 직접 제조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가르쳤을 것이기에... 토브레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겠죠 사실 이그니오 박사를 붙여줄까 했는데 힐다랑 영 사이가 살가워보이진 않아서 패스했습니다ㅠ 아예 원작에서 만나본 적 없는 캐릭터들이다보니 적당히 거리감 조절이 가능하더라고요 고마워요 토브레 박사가 되고 나서 흰 가운에 셔츠 입고 검은 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상상을 했었는데 뭔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 머리도 포니테일로 높게 올려묶는다든가... 헉헉 워낙 힐다가 활동적이었어서 연구소 안에만 있으면 갑갑해할 것 같은데 아마 클라우스랑 대련하거나 운동하면서 틈틈이 풀어주지 않을까 합니다 지크프리트에게 쓴 약물은 엑시안과 같은 계열로 생각하고 있어요 겔릭타를 세포와 분리하는 방식으로 잠들게 해주지 않았을까... 지크프리트는 의식은 이미 사고가 났을 때 죽었다는 설정입니다만 죽을 땐 힐다를 보며 한 번쯤 웃어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네요 그 외 이것저것 스토리를 처음 쓸 때부터 힐다와 클라우스는 절대로 살리자!! 란 생각이었어요 죽도록 고생만 했는데 막판에 죽이면 너무 불쌍하지 않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딱히 죽일 타이밍이라든가 좋은 사건도 생각나지 않았고... 있었으면 죽였을 거냐란 물음엔... 아무래도 그렇군요 하지만 둘이나 둘 중 하나가 죽는 엔딩은 저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아서 지금과 같은 엔딩이 되었습니다 엑스트라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원래 등장인물1 2 정도로 비워둘까 했는데 몰입이 안 될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클라우스 쪽 인물을 끌어오자니 클라우스 이녀석이 너무 인싸라... 굳이 혼자서 쌩고생할 필요 없었던 거 아녀!?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앞에 말했던 것처럼 전작에서 한 번도 둘과 만나지 않았던 캐릭터들을 끌어왔습니다. 그리고 좀 똑똑하거나 도움을 줄 만한 애들< 하운드 부대도 생각했었지만 이 친구들은 여기에 넣으려면 독자적인 서사 구성부터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배제되었습니다 마리아랑 모라도요. 뭐 어디까지나 클라우스와 힐다의 이야기로 이끌어가고 싶었기 때문에 핵심 인물인 지크프리트를 제외하고는 서사나 무게를 주지 않았습니다 주제에 관해선... 사실 처음엔 위에서 말했다시피 가벼운 생각으로 골랐지만 글을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한참 동물 실험이나 동물원/수족관 같이 보여지는 것에 갇혀 있는 동물들의 삶 같은 걸 고민하던 시기라서... 물론 저도 아는 게 많이 없고 뒤늦게 생각한 점이 많아 묘사나 대사에 부족한 점이 분명 있었겠죠. 나중에 후회하는 점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엔 생명의 존엄성이나 사람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겉모습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넘어, 살아 있는 것만으로 존중받고 구성원으로서 부족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이동권시위나 퀴어 문제, 트랜스젠더 이슈가 대두되는 요즘 이런 것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글로 옮길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차 창작을 할 때 늘 고심하는 것 중 하나가 원작의 요소를 가능한 많이 살려오자! 입니다 오마주... 라고 하기엔 뭔가 아닌 것 같기도? 예를 들면 힐다와 클라우스가 함께 지크프리트가 있는 문을 연다든가, 겔릭타, 엑시안, 브륀힐데(이거 뒤늦게 봣는데 게임에서는 브륀힐트로 들어가 있더군요...) 등의 용어라든가...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 창작 설정을 섞는 것보단 원작에 나온 설정과 용어와 관계들을 가능한 많이 살려서 재조합하는 걸 좋아합니다. 다른 이차창작을 할 때도 그랬고요. 원작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되고, 이 부분이 좋았고 캐릭터 서사에서 중요하니까 이차에서도 살려주고 싶어!! 같은 욕구가 있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직업병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다들 제가 고민한 요소를 발견해주실 때 정말 기뻤습니다! 다음 작품....? 이 과연 나올지...? 모르겠지만...??? ㅎㅎ 그때도 열심히 해볼게요! 현생의 일로 이것저것 힘들었던 시기에 글을 틈틈히 쓰면서 얻은 것도 많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왔던 설정은 틈틈히 보안해서 언젠가 책으로 내고 싶은데... 가능할까...? 싶네요 종이책을 좋아해서 내고 싶긴 한데 말이죠... 아주 만약 만들게 되면 제일 먼저 알려드리러 오겠습니다>< 캐릭터 복장 관련해서 자료 찾아서 정리해주신 절대님, 같이 도와주시고 늘 장문의 감상 남겨주신 됐다님, 마찬가지로 늘 감상 코멘트 남겨주시고 이야기 기다려주신 청어님, 그리고 글 함께 달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