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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 캐릭터 (반역자) 클라우스x힐다 2차 창작 연재물입니다.
썰체로 연재하며 분량은 매화 동일하지 않습니다.
트리거 주의 : 인체 실험, 변형, 약물, 그 외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리스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사과를 올려두고 사라졌다. 훗날 이 사과는 신들의 갈등과 불화의 원인이자 트로이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다음날, 힐다는 곧장 클라우스를 생포하란 명령이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클라우스는 딱히 놀라지 않았음. 힐다가 눈썹을 찌푸렸다.
“이미 루세른의 윗선 ㅡ 정치와 경찰 세력까지도 타락한 건가. 겔릭타를 손에 넣기 위해? ”
클라우스가 앉은 채 양 팔꿈치를 허벅지에 얹고 허리를 숙여 깍지를 꼈다 나 이거 되게 섹시한 포즈라고 생각하는데요
“뮤턴트ㅡ 특히 아레스인들이 호르몬 과다로 육체 강화 특징을 보이는 건 네가 더 잘 알겠지. 그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레스인들을 생체병기로 만들 계획을 꾸미고 있다. ”
“……역겹군. 설마 나도…. ”
잠시 고민하는 힐다를 보던 클라우스가 한 마디함.
“가능성은 충분하다. 임상 실험이라는 이유로 어떤 생체 실험이 진행되었는지는 누구도 모르지. 국가가 숨기고 비밀리에 진행되는 실험도 있고, 돈을 위해 사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클라우스의 깍지 낀 손에 힘이 들어 갔다.
“……그들 둘이 손을 잡고 비윤리적 실험을 벌이는 일도 있지. 대부분은 반사회적 뮤턴트들을 잡아다가 실험을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
“상상 이상이군. 그건 그렇고… 네가 이곳에 드나든다는 걸 들켰을 가능성은 있나? ”
“그건 아니지만…”
갑자기 클라우스가 자기 시선을 피하는 것처럼 느껴진 힐다. 가끔 물건 훔치다 들킨 애들이 딱 저랬던 거 같았음.
“뭐하고 돌아다닌 거냐. ”
“……”
“말해. ”
“알겠, 알겠으니… 멱살은 잡지 말고 진정해라. ”
힐다가 손을 탁탁 터는 동안 자기 목을 매만지던 클라우스가 한숨을 내쉼
“내 잘못은 맞다. 녀석들이 겔릭타를 노리는 만큼 겔릭타의 정보를 일부러 흘려서 놈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
“처음에 네 정보가 들어온 것도 그런 경우였나. ”
“가끔 형사들에게 들키기도 했지. 하지만. ”
“하지만? ”
“루세른이나 오르벨리아나 경찰들이 움직이는 건 비슷하더군. ”
클라우스는 오르벨리아에서도 유능한 경찰이었으니 따돌리는 게 쉬웠던 거임. 지금까지 ‘처리’된 녀석들에 대한 게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던 건 클라우스가 처리한 녀석들이 전부 불법 실험을 하고 있던 놈들이라 그랬던 거고.
“흠. 네 작전에 놀아나준 척하는 형사 역할은 싫다. ”
“네가 하면 아무래도 티가 나겠지. ”
“……연기를 못한다는 말은 듣긴 했었지만. 넌 어떻게 알았지? ”
“모르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
순간 클라우스가 조금 웃었음. 아주 잠깐이었지만. 힐다는 뭔가 기분이 미묘해져서 표정도 같이 미묘해짐. 클라우스는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왔지만 뭐 암튼 님들이 아는 그거맞음. 힐다는 괜히 큼큼대면서 말을 돌렸다.
“크흠. 차라리 이참에 그놈들을 잡아서 불법 실험을 하는 자들이 있다고 까발린다면. ”
“윗선에서 겔릭타에 대해 알고 나를 생포하라고 했다면, 그들과 상부가 한 패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그런 일도 있었고. ”
오르벨리아에서 한 번 당했던 건가. 두배로 밍숭맹숭해진 힐다였음.
“…그럼 어떻게 할 거지. 나는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 이대로 빠진다면 그게 더 이상해보일 거야. ”
“상관없다. 둘이 따로 움직이면 돼. ”
“돕지 않아도 되는 건가?”
“잘못 얽히면 네 목숨까지 위험해진다. 이곳을 발각당하거나 쫓기는 신세가 될 수도 있고. 지크프리트 박사와 너를 지키기로 약속했다. 미끼가 되는 건 나로 충분해. ”
또 자존심 상하는 돌고영 힐다
“나는 아레스인이다. 말했지만 나도 그 정도쯤은 각오하고ㅡ”
“힐다. ”
클라우스랑 힐다 눈이 마주침. 이상하게 긴 공백의 시간. 한참 뒤에야 클라우스가 입을 열었다.
“언젠가는 네게 나와 같은 악몽을 겪어야 한다고 부탁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시기를 미뤄두고 싶다. ”
“…그것도 약속 때문인가. ”
“아니. 끔찍하기 때문이다.”
이런 말은 상상도 못했다. 말이 없는 사이 클라우스는 정말로 평온하게 말을 이었다.
“나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 ”
“……. ”
“미리 불에 뛰어들 필요는 없어. 힐다. ”
너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 거지. 힐다는 묻고 싶었다. 그는 정말로, 이런 불법이나 끔찍한 실험, 범죄와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다. 평생 약물을 달고 살아야 하는 삶은 더더욱 생각도 못했을 거다. 그래서 더더욱 혼자서 짊어지려는 건가. 외롭지 않은가? 힐다는 생각했다. 혼자서 온 몸을 괴롭히는 감각을 참아가며 끙끙 앓았던 날들을.
‘네가 홀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
그런 세상에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주던 사람을.
‘함께 걸어가자꾸나. 네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마. ’
“……붙잡히지 않도록 해라. 난 전력으로 쫓아갈 거니까. 아까도 말했지만 연기엔 소질 없어. ”
“알겠다. 기억하지. ”
일어나서 침대로 가려던 힐다가 문득 클라우스를 부름.
“너와 내가 처음 만났던 날. 그 날은 우연이었나? 아니면 나와 만나기 위해서 일부러 정보를 흘린 거였나. ”
“우연이었다. 하지만. ”
클라우스가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바로 알았다. 네가 박사가 말했던 힐다라는 걸. ”
“……. ”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를 만나기 위해 그곳에 갔던 걸지도 모르지. ”
_삽입곡 : Mili, Nine Point Eight
https://www.youtube.com/watch?v=Le5nXTvNYJ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