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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힐다)Apple Drop .04
Caption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 캐릭터 (반역자) 클라우스x힐다 2차 창작 연재물입니다. 썰체로 연재하며 분량은 매화 동일하지 않습니다. 트리거 주의 : 인체 실험, 변형, 약물, 그 외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후 힐다가 혼자 클라우스에 대해 검색해보던 걸 발견한 클라우스.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 왜 그런걸 찾냐는 말에도 힐다는 열심히 검색중. 아마 클라우스가 자기를 만나기 전부터 자기에 대해 알고 있었던것이 신경쓰인 건가 해서 담배를 꼬나물던 그때 "클라우스. 27세. 오르벨리아 경찰. 상사직을 위촉받았으나 본인이 거절함. 경사직을 위촉받았으나 본인이 거절함. 소장직을 위촉받았으나 본인이 거절함. 10월 22일 출생. 오르벨리아 명예시민상 5번 수여. 오르벨리아 우수경찰상 6번 수여. 오르벨리아 경찰학교 수석 졸업..." 클라우스는 힐다가 보던 노트북을 닫아버렸다. 어이없다는 듯이 그를 보던 힐다가 눈짓함. "꺼." 담배 끄란 소리임. 클라우스가 담배를 밟아 끈순간. "져. " 꺼지란 소리임. 클라우스도 삐딱하게 힐다를 보긴 했지만 노트북에서 손을 치우진 않음. " 남의 신상조사를 눈앞에서 하나? " " 물어보면 안 가르쳐줄 것 같아서." " 성격 참... " " 내 양아버지는 상대에게 한대를 맞거든 두대를 때리라고 알려주셨지." "........ 멋진 교육자시군..." 클라우스는 슬금슬금 자리를 피했다. 그가 연구소를 나가는 것까지 보고나서야 힐다는 다시 노트북을 켰다. 거기엔 아직 금발인 클라우스가 어린 남자애와 여자애를 안으며 활짝 웃는 영상이 찍혀있었다. '제 소중한 가족입니다! 피는 안 이어져 있지만 그게 중요한가요? 저는 동생들에게 뭐든다 해줄 거예요. 물론 경찰의 임무도 소홀할 수 없겠지만요! 하하하!' 클라우스는 정말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지금의 클라우스를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너는 어쩌다 그렇게 되어버린 걸까. 내가 소중한 사람을 잃었듯 너도 이 아이들을 잃어서? 루아 교단 폭파사건, 고아원 실종 사건 등 연이어 나오는 기사들을 살핀다. 클라우스는 늘 불의와 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나도 한때 이런 꿈을 꾸었었는데. 내 양부처럼 모두를 도우면서 살고 싶다고. 너는. 네게도 꿈이 있었을까? 눈부시게 빛나는 듯한 그에게서 오래도록 눈을 떼지 못하다가. 힐다는 뒤늦게 뭔가를 발견했다. 글을 차차 읽어내려가던 눈이 느리게 크게 뜨여졌다. "... 말도 안 돼......." 거짓말. * 둘의 일상은 계속됐음. 참고로 침대에선 계속 힐다가 자고 클라우스는 잠을 거의 안 자는 거 같았음. 주기적으로 밤마다 나가거나 소파에 앉아 있거나 했음. 힐다도 딱히 잠 안 자냐고 물어볼 성격도 아니었고. 하지만 클라우스는 지명수매범임. 힐다가 정보를 얻을 만큼 그의 수사망은 꽤 많이 좁혀져 있던 상태였는데, 힐다의 지서에도 내려옴. 참고로 힐다가 겔릭타 회수하러 갓을 땐 그냥 임무 실패하고 돌아온 걸로 되어 있음. 클라우스를 만난 건 당연히 비밀이었고, 겔릭타 매매하던 조직배들도 놓쳤으니까. 힐다에게 이번에 내려온 건 겔릭타를 거래한다던 그 조직배들을 잡는 거였음. 근데 소장이 은밀히 그녀를 부름. “자네도 전에 들었겠지만 클라우스란 자가 이곳 루세른에 들어와 있네. ” “예. ” “자네는 지크프리트 박사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어 형사가 되었다지? ” 갑자기 이 얘기를 왜 꺼내나 싶어 힐다는 긴장함. “…네. 그렇습니다. ” “박사의 원수를 갚는 것도 중요하네. 하지만 그의 마지막 유지를 잇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나. 그가 죽으면서 겔릭타에 대한 일부 자료가 도난당했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 힐다의 말투가 날카로워졌다. “이젠 손댈 수 없는 마약으로 변질되었다 들었습니다. ” “더 고쳐보기 전엔 모르는 거야. ” 힐다는 소장의 아가리를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썼음. 지금 겔릭타를? 또 개조하겠다고? “클라우스란 자가 겔릭타의 마지막 자료를 갖고 있을지 몰라. 그를 생포하게. 물론 밖으로는 죽은 것으로 소문이 나겠지. 겔릭타의 자료를 가진 것도 비밀이 될 거고.” “……위험 약물입니다. ” “어쩌면 그 약물이 자네 같은 뮤턴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지도 모르잖나. ” 말같지도 않는 소리 말라고 소리치고 싶었음. 자꾸 눈앞에 시꺼멓게 죽어가던 클라우스의 피가 떠오르고. 그래도 소장은 자네가 박사를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일을 맡기는 거다 이러고 나감. 힐다는 한참 동안 멈춰 서 있었음. 뒤늦게 집에 지쳐서 돌아갔을 땐 클라우스가 뭔가를 자기 몸에 주사하고 있었음. 청백색의 액체였는데 신비하게 빛이 나는 액체였음. 이노센트는 하얗게 반짝거리는 액체였어서 힐다는 본능적으로 저게 겔릭타라는 걸 알아챔. 클라우스는 딱히 아파하거나 피곤해하는 얼굴은 아니었음. “왔나. ” “……발작기인가?” “아니. 난 시기와 상관없이 맞아줘야 한다. ” “자주 나가는 건 약을 맞기 위함이었나. ” “꼭 그것만은 아니지만. 약을 맞으러 가는 것도 맞다. ” 클라우스는 굉장히 평온해보였음. “겔릭타는 얼마나 남았지. ” “뺏기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이주 정도 남았군. ” “너는 겔릭타를 제조할 수 있나? ” “아니. 불가능하다. ” “그럼 약이 끊기면 어떻게 되지? ” 클라우스가 힐다를 흘끗 보았다. “네 도움이 있다면 조금 연장할 수도 있겠지. ” “겔릭타를 맞지 않으면 죽을 거란 소리로 들리는군. 네 몸은 겔릭타화되었다고 하지 않았나? 왜 자생이 불가능하지? ” 클라우스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음. 힐다도 딱히 추궁하고 싶은 기색은 없었음. 이제 클라우스가 자신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는 것도 믿었으니까. 힐다는 클라우스 맞은 편 의자에 털썩 앉았다. “아버지는… 박사님은 네게 뭐라고 하셨지. ” 클라우스가 질문을 예상 못했는지 조금 놀란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그분을 뵈었다고 하지 않았나. ” “……그래. ” “대화는 해보지 않았나? ” 클라우스는 잠시 말이 없었다. “……미안하다고 하셨다.” 이번엔 힐다가 침묵했다. “도울 방법이 없다고 하셨지. 그는 아마 너처럼 나를 꺼내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 물론 실패했고. ” 잠시 머뭇거리던 클라우스가 뭔가 말하려 하자 힐다가 먼저 선수를 쳤다. “그분이 죽은 게 너를 꺼내려 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는 그만두지. 그분은 나를 구할 때도 목숨을 거셨었다. 원래 그런 분이야. ” “…그래. 다정한 분이셨다. ” “……그렇군. ”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겔릭타의 실험과 연관된 건 사실이었다. 그는 분노해서 이 실험을 멈춰야 한다고 했지. 자신이 생각한 건 이런 약이 아니었다고. ” 힐다는 여기서 또 의구심이 듦. “박사님은 이미 이노센트의 연구결과를 알고 계신다. 이게 있었다면 그들을 설득할 수도… ……아니, 애초에 그런 게 통하지 않을 상대였던 건가? ” “그래. 그래서 끝까지 숨겼을 거다. 그러다 내게 너의 존재를 알려주었지. ” “이노센트를 찾아보라고? ” “아니. 너를 지켜주라고. ” 힐다는 말문이 막혔다. 클라우스가 자신의 흰 손을 내려다보았다. “네가 이노센트화된 것. 그리고 내게 필요하다는 걸 알아낸 건 어디까지나 내 판단이었다. 어쩌면 네가 그의 복수를 원한단 이유로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 걸지도 모르지. 물론,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거다. ” 생각해보면 클라우스는 힐다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지 같이 싸우자거나 함께 움직인 적은 없었음.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였나. 힐다는 이제야 이 남자의 행동이 조금씩 이해가 될 것 같았다. “……너의 목적은 겔릭타를 개조한 자들… 너를 겔릭타에 연루되게 만든 자들에게 복수하는 것인가.” “그것도 포함되어 있다. ” 차마 실험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못한 힐다에게 클라우스는 대답했다. 다른 건 혹시 동생의 복수인가. 아직 얘기를 꺼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힐다는 더 묻지 않기로 했다. “난 아레스인이다. 싸움은 에리스인인 너보다 도움이 될 거다. ” “……” “난 이미 너를 믿는다고 말했다. 아버지께 그런 말까지 들었다면… 더 의심할 바도 없겠지. ” “내가 거짓을 말했을 수도 있잖나. ” “넌 그런 남자가 아니다. ” 그와 안지 며칠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남의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팔아가며 속일 수 있는 악인이 아니야. ” 클라우스의 눈이 커졌다. 힐다는 피곤했다. 어쩌면 긴장이 풀린 걸지도 모른다. 그대로 소파에 반쯤 기대 앉으며 눈을 감았다. 앞에 클라우스가 있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너와 나는 한 배를 탔으니. 나를 데려가는 걸 기꺼워마라. 나도 상관없으니까. ” “……. ” “그리고……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맙다……” 새근새근, 힐다는 금새 잠이 들었다. 클라우스는 가만히 그녀를 보다가 조심히 안아들었다. _삽입곡 : Mili, Nine Point Eight https://www.youtube.com/watch?v=Le5nXTvNY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