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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클라)지켜주고 싶었어
Caption 노아 3라 닉스 피에타의 1차 전직 세컨드 그리프의 시점으로 썼습니다... 닉스클라라고 썼지만 논컾입니다... 3라 2차 전직글 설명보고 썼습니다... 클라모르가 들려주는 대사는 전직글 설명 차용했습니다 로쏘의 연구소 무너지는 거기...거기입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노아!! 도망쳐!!” 심하게 덜그덕거리던 손잡이가 기어이 손에서 떨어져내렸다. 당황한 클라모르가 그를 불렀으나 노아는 무반응이었다. 초점을 잃은 어둑한 눈에 천장의 금이 비치며 깊어지고, 쪼개진다. 자신을 공격한 목소리의 주인도 이젠 궁금하지 않았다. ‘이제 더 뭘 하란 거야? 뭘… 믿으란 거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교단은 일개 소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잔혹하고 끔찍했다. 저 너머에서는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 도움을 구할 형은 이미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다… 망가진 인형처럼 덜그럭거리며 주저앉은 노아가 고개를 떨궜다. 땅이 흔들린다. 콘크리트가 우그러지고 부서지는 굉음이 귀를 사정없이 때렸다. “노아, 제발…!!” 무너지는 콘크리트 조각이 떨리는 어깨 위로 떨어진다. 하나, 둘, 크고 작은 조각들이 주는 아픔이 쌓여 곧 그를 으스러뜨리고 말 것이다. 노아는 바닥에 떨어지는 핏방울들을 그저 멍하니 응시했다. 점차 동그랗게 퍼지는 절망이 손끝에 진득하게 감겼다. 무언가가 눈부시게 빛났다. 노아는, 우습게도, 누군가가 자기를 감싸안았다고 생각했다. 통증이 없었다. 시야에 떨어지는 잔해들은 그대로인데도, 여전히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도 ‘그’는 필사적으로 노아를 안고 있었다. 희미한 옷자락 같은 것이 처참한 시야를 가려주었다. “괜찮아. 네 탓이 아니야.” “미안해. 실망시켜서. 하지만 네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모든 걸 혼자 짊어지지 마. 아직 어린 아이잖아. 포기하지 마. 너를 도와줄 사람들은 분명히 있을 거야.” “그것이 내가 못 되어도…… 다른 사람들이 반드시 너를……” “그러니 포기하지 마… 제발……” 목소리가 희미해진다. 이미 사방이 어두웠다. ‘그’는 그럼에도 말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아, 뒤늦게 탄식을 터트린 노아가 고개를 들었다. 처음 보는 머리칼, 그 사이로 비져나온 엘프의 귀. 그마저도 흐려져가는 속도가 기이하도록 느리고 빨랐다. 분명 처음 보는 모습, 그 일부였지만. 노아는 자신에게 다정히 말을 거는 목소리의 주인을 이미 알고 있었다. “널 지켜준 소중한 사람들을 잊지 마.” 챙강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귓가를 메웠다. 부르지 못한 이름이 의식과 함께 짓눌려 사라졌다. 도로 암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