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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힐다) Apple Drop. 16(완)
Caption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 캐릭터 (반역자) 클라우스x힐다 2차 창작 연재물입니다. 썰체로 연재하며 분량은 매화 동일하지 않습니다. 트리거 주의 : 인체 실험, 변형, 약물, 안락사, 그 외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리스가 먼저 몸을 돌리니 그가 이곳에 남을 이유가 없었다. 아레스는 꽂았던 창을 들고 그녀의 뒤를 따랐다. 불화와 전쟁이 사라진 땅은 황폐했으나 곧 새로운 생명이 싹틀 것이외다. 「첫번째 뉴스입니다. 불법범죄연구조직 판도라와 결탁한 정황이 드러난 라인하트 경 앞으로 구속 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또한 수사 전담 지휘관인 플루스는 판도라와 거래한 오르벨리아의 일부 귀족들의 리스트도 입수했다고 진술했으며, 그들에게 차례로 소환 요청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 「두번째 뉴스입니다. 판도라피해연대위원회가 오늘 판도라에 의해 매립된 시신 총 12구를 수습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수색 요청을 했던 가족 구성원들과의 유전자를 대조하여 신원 확보에 바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 부원장인 토브레 바니비는 피해자들이 편히 눈감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번째 뉴스입니다. 위대한 과학자, 지크프리트 리스넬의 묘가 마침내 정식으로 안치되었습니다. 그의 양녀인 힐다 리스넬을 비롯해 관계자들만이 모인 자리에서 그는 마침내 오랜 불법 실험의 피해자로서의 고통에서 풀려나 인간으로서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네번째 뉴스입니다. 카셀-프레이평화유지재단의 단장인 클라우스가 또 한 번 뮤턴트들을 이용한 불법 약물 시술을 자행하던 집단을 검거했습니다. 클라우스 단장은 판도라피해연대위원회에 연락하여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구조된 뮤턴트들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 뉴스입니다. 지크프리트의 양녀인 힐다 리스넬이 만든 신약 '브륀힐데'를 약국이나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힐다 박사는 이후로도 부작용이 없는지, 더 개선할 점이 있는지 꾸준히 확인하며 뮤턴트들을 위해 좋은 약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내보였습니다. 힐다 리스넬 박사는... 」 "왜 더 안 보고." 리모콘을 든 손을 커다랗고 두툼한 손이 감싸내렸다. 힐다가 고개를 돌리며 눈을 흘겼다. 클라우스였다. "... 이미 아는 내용인데 봐서 뭐하나." "부끄럽나?" 「마지막 뉴스입니다. 힐다 리스넬과 클라우스 엑시안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클라우스는 아내의 성인 리스넬을 따를 예정이며, 힐다 박사는 가족 친지만 모여서 조용히 식을 치르려 한다며 응원과 감사의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응답했습니다.」 "... 흠. 부끄럽긴 하군." "그래서 내가 끄자고 하지 않았나." 삑. 리모콘을 누르자 넓고 투명한 스크린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두 사람이 동거를 하며 새로 마련한 집이었다. 지하엔 지크프리트의 연구소에 있었던 시설들을 갖춰놓고, 1층은 평범한 거실과 식당, 서재. 그리고 2층엔 클라우스의 방과 힐다의 방, 그리고 둘이 같이 자는 침실. 얇은 라운드티 하나만 입은 힐다가 클라우스에게 기대왔다. 자연스럽게 허리를 안은 클라우스는 몸에 딱 달라붙는 검은티를 입고 있었다. "왜? " " 그냥. 좋아서." 힐다가 눈썹 하나 깜짝 않고 클라우스의 뺨을 살짝 잡았다 놓았다. 클라우스가 피식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일을 하느라 뛰어다닐 때는 몰랐지만 그는 제법 잘 웃는 편이었다. 힐다를 부를 때라든지. 이마에 입을 맞춘다든지. 그녀가 대담하게 품으로 뛰어들어 다녀왔다고 인사를 할 때라든지. "그러고보니 약은?" "오늘부터는 줄이기로 한 것 아니었나?" "아아. 그랬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반응이 오거든 바로 얘기하도록." "알겠다. 걱정하지 마라. " 클라우스는 꽤 긴 시간 힐다의 피와 모조 겔릭타로 연명하다가 힐다가 신약 : 엑시안을 개발하며 새로운 삶을 되찾았다. 클라우스의 세포와 결합된 겔릭타를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체내를 떠돌다가 천천히 소멸하는 구조였다. 다만 결합과 소멸의 시간이 오래 걸려, 힐다는 제법 진지하게 환갑까지는 살아야 인간으로 돌아올 거라고 얘기했다. 죽는 날이 어제오늘 했던 클라우스로서는 실망스러울 것도 없는 말이었다. " 전에도 말했지만 엑시안은 네 겔릭타를 위한 약이고, 브륀힐데는 ㅡ" "뮤턴트의 발작기를 억눌러주는 약이니까 그것과 별개로 꼬박꼬박 챙겨먹으라, 는 말씀이시죠? 리스넬 박사님." 힐다가 얇은 은테 너머로 그를 흘겨보다가 한 번 더 뺨을 꼬집었다. 아야야. 괜히 엄살을 떨며 클라우스가 그녀에게 몸을 숙여왔다. "의외로 능구렁이 같은 구석이 있다니까." "너는 놀리는 재미가 있고." "... 결혼 무를까보다." " 왜 그런 무서운 말을 해. " 갑자기 힐다 몸이 번쩍 들어올려졌다. 클라우스가 그녀를 무릎부터 안아든 탓이었다. 부드럽고 잔잔하게 웃는 클라우스를 내려다보며 힐다는 잠시 경직했던 손을 그의 어깨에 내려놓았다. "이제 난 너 없인 못 산다." "... 안심해라. 그건 나도 마찬가지니." "역시 농담이었지? " " 그래. 농담이다. " 힐다는 웃었다. 부드럽게 구불지는 그의 앞머리를 쓸어넘기고, 생기가 넘치는 청회색 눈동자가 담긴 눈가를 어루만지며. "이제야 살아 있다는 기분이 들어." "... 아아. 공감이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충만함도. 이젠 글이 아니라 가슴으로 알 수 있어." 클라우스의 손이 다가와 힐다의 안경을 벗겼다. 힐다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 나는 좀더 일찍 알았다만. " " 언제? " " 알려주기 싫은걸." 힐다의 고개가 앞으로 숙여졌다. 클라우스가 피식 웃으며 눈을 감았다. 사실 맞추고 안 맞추고는 의미가 없었다. 그들이 함께 지낸 시간. 기억. 싸워온 모든 흔적들이 '클라우스와 힐다가 함께 살아남았음' 을 증명하고 있으니까. 내가 너의 삶의 증거요 너는 나의 다음 이정표이기도 하니. 고통의 막을 내리고 두 사람의 이름이 걸린 지도를 넓게 펼치자. "힐다." " 그래. 클라우스. " " 사랑한다. 진심으로." " 나 역시도." 입술이 닿았다. 햇빛이 따스하게 창문 사이로 스며들고 있었다. Ending 삽입곡 Mili _ YUBIKIRI GENMAN( https://youtu.be/VkhEnvIy0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