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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힐다) Apple Drop. 13
Caption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 캐릭터 (반역자) 클라우스x힐다 2차 창작 연재물입니다. 썰체로 연재하며 분량은 매화 동일하지 않습니다. 트리거 주의 : 인체 실험, 변형, 약물, 안락사, 그 외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레스가 외치길 "전쟁을 부른 자들이여, 내가 너희가 부른 불행이다!! 너의 절망이다! 비극을 찬미하고 이 검에 경외할지어다! 내가 너희가 낳은 자식일지어니, 불행이여, 에리스여! 난 당신의 전장에서 춤추는 칼이 되겠소!" 갑작스럽지만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동시에 불치병에 걸린 사람에 대한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도. 힐다와 클라우스의 싸움을 묘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물론 오타쿠에게 있어서 그것도 중요했으므로... 결국 힐다는 혼자서 문을 열었습니다. 클라우스도요. 지크프리트는 아마 겔릭타를 찾는 것처럼 모든 약물을 다 찾아 깨트리거나 자기 몸에 꽂고 있었습니다. 죽고 싶지않다는 본능. 클라우스는 그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은사람을 다시 되돌리는 건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클라우스도, 죽었다 살아나기를 반복할 뿐 불사의 몸은 아니죠. 겔릭타가 다하면그는 죽을 겁니다. 지크프리트는 그것을 좀 더 일찍 경험하게 될거고요. 하지만 약이 다다르기까지 굉장히 짧지만 괴로운 고통을 반복할 것입니다. 힐다는 생각했습니다. 그가 그 고통을 다 감당하며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하지만 지크프리트와 싸우며 확인한 그의. 재생력은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결코 쉽게 죽어주지도 않을 거라'고. 클라우스와 힐다는 어떻게든 지크프리트를 제압하려 했습니다. 지크프리트가 원래 봉인되어 있던 냉동고. 플루스의 습격으로 놀란 판도라 일원들이 열어버린 모양입니다만, 정 안된다면 아예 연구소 전체를 얼려버리고 힐다나 클라우스 둘 중 하나가 나머지 하나를 구출한 뒤 지크프리트를 옮기는 것도 생각해두었습니다. 결론은,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으로 '동결' 시키는 것. 물론 그것만이 끝은 아니지만요. 힐다가 지크프리트를 상대하다 힘이 빠진 사이에 겔릭타화한 클라우스가 지크프리트를 막았습니다. 아주 짧은 몇 분의 시간. 지크프리트는 그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강했습니다. 심지어는 클라우스를 물어뜯어 겔릭타를 섭취하려고 했지요. 본능처럼. 클라우스는 가까스로 그에게서 떨어지는 데에 성공했지만 살갗이 길게 찢겨나가는 것까진 막지 못했습니다. 또 한 번의 겔릭타화를 시도하기까지엔 인간으로서의 의식이 돌아오고 몸이 안정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고, 힐다에게 말은 안했지만 이미 체내의 겔릭타가 많이 옅어져 목숨이 위험한 상황. 그럼에도 클라우스는 이를 악물고 일어났습니다. 힐다가 그것을 원했기에. 그리고 그의 앞에 다시, 힐다가 섰습니다. "... 아버지." 그녀의 손에서 주사기가 떨어집니다. 이노센트를 담고 있던.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하십니까? 저는 괴물이었습니다. 칼로 찔러도 아파하지 않고. 살을 도려내도 아무렇지 않은. 남이 다치는 걸 보고도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그런 괴물이었습니다." 사내는 울부짖는다. 인간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해서. "그런 제게 말씀하셨죠. 포기하지 말자고. 너는 인간이니, 그런 대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 싸우고, 부정하고, 반박하고. 그러면서 함께 살아가자고. 네가 '인간'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 힐다!! " 사내가 힐다의 어깨를 마구 씹어냅니다. 사내의 눈에서 피눈물이 떨어집니다. 이미 돌아가버린 동공은 구슬처럼 희게 칠해진 무언가일 뿐인데. "...그래요. 이것이 아픔이란 거군요. " 힐다는 손을 뻗어 사내를 끌어안았다. 자신의 아버지를. "뭘 어떻게 해도. 저를 통째로 먹이고 영혼을 갈아넣어도.... 당신은 더 이상 제가 아는 당신이 될 수 없음이.......... 그 어떤 기도와 간청으로도 당신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아픕니다." "이 아픔을 외면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래요. 저는 문 안의 당신이. 죽어 있으면 하고 바랐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살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희망과 후회의 무게가, 당신의 죽음을 두번 마주보아야 하는 현실과 고통의 무게보다 가벼우니까. " 콰드득. 까드득. 사내의 이가 힐다의 어깨를 파고듭니다.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포기하지 말라는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 "그리고 지금 내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들.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순간 사내의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그리고 곧,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죽어버린 채 겔릭타와 뒤엉킨 세포들을. 조개껍질처럼 삐죽하고 단단하게 일어났던 표피들이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클라우스가 기어오다시피 다가와, 힘겹게 동결 장치를 작동시킵니다. 힐다의 '이노센트'. 세포와 융합된 겔릭타를 분리시켜줄지도 모르는. 하지만 상대는 개조된 겔릭타입니다. 이노센트가 그에게 어떤 작동을 할지, 또한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지요. 힐다는 피투성이 손으로, 그를 안에 밀어넣고 동결을 가동시켰습니다. 겔릭타와 이노센트의 활동력도 십만분의 일로 떨어트리는 강력한 동결 시스템. "... 산자의 어리석은 도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셔야 한다면. 최소한 남에게 이용당하고 괴로운 모습이 아닌. 평온한 안식을 찾은 모습으로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방법을 찾기 전까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아버지." "당신의 딸로서. 당신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배웠으니까요." 「동결 시스템 가동 완료. 보존을 시작합니다. 다음 해제 전까지 온도를 유지합니다. 」 천천히 밝아오는 해와. 몸을 반쯤 잃은 몰골의 힐다와. 마찬가지로 피투성이가 된 클라우스와. 그럼에도 미래를 기약하며 다시 잠들게 된 그들의 은인. 도착한 플루스가 동결 시스템을 관리하고 이곳을 판도라에게 넘기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동안, 클라우스는 힐다를 안고 천천히 밖으로 걸어나옵니다. "클라우스... 괜찮은가...? " "금방 나을 것이다. 네가 걱정이군." 아프지 않다, 고 말하려던 힐다는 느리게 웃었습니다. "그래. 아프다. 아주 많이. 기절하고 싶어." "해도 좋다. 곁에 있을 테니." "고맙다." "무엇이?" "... 내 결정을 따라줘서." 둘은 한참 눈을 마주보았다. 힐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너를 살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지. 그렇다면 분명, 아버지를 좀 더 편하게 보내드릴 방법 또한 있을 거라고. " "... 그랬군." "난 둘다 포기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그러니 너도 어떻게든 살아남아. 너의 옆에 내가 함께 가겠다. 나는 너의 이노센트니까... " 힐다의 새하얗게 질린 손끝이 클라우스의 뺨을 더듬는다. 그 손을 잡으며 클라우스는 느리게 눈을 감았다 떴다. 살아남을 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네 곁에 있을 수 있다면. "ㅡ그러니 키스해줘. " " 겔릭타가 필요한가? " " 클라우스가 필요하다. " 형편없는 양만 남아 있던 겔릭타를 머릿속에서 지우듯이 클라우스는 힐다에게 키스한다. 신이 있다면. 마지막의 자비를 꿈꾸는 소녀에게 기회를 주시옵고. 이미 마지막에 다다른 소년에게는. 단 하나. 무엇을 바라도 된다고 한다면. 그에게는... 부디... 삽입곡__ https://youtu.be/n1h_onX-t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