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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 캐릭터 (반역자) 클라우스x힐다 2차 창작 연재물입니다.
썰체로 연재하며 분량은 매화 동일하지 않습니다.
트리거 주의 : 인체 실험, 변형, 약물, 그 외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힐다는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패거리들은 사라졌는지 잠잠함. 클라우스란 남자는 조금떨어진 곳에 앉아서 담배 태우고 잇음. 일어나려는데 어? 생각보다 멀쩡해. 몸도 괜찮고. 지금까지보다 훨씬 가뿐함.
"표정을 보니 예상이 맞았던 것 같군."
"예상? 뭘 예상했단 거지.... 혹시 내게 뭔가 했나?"
클라우스가 담배를 물고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다가 문득 담배를 발로 짓이김. 힐다는 문득 그가 자기보다 더 지치고 부서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듦. 뭔가 풍파에 많이 깎이고 다친 사람.
"그 전에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다. 너는 아레스인이 맞지?"
"그래."
"지크프리트 박사의 마지막 작품. 이노센트를 계속 복용해왔고."
" ... 그것 또한 맞다."
"말이 안 통하는 상대는 아니군. 이제 내 얘기를 하지. 지크프리트 박사 사고의 주도자는 내가 아니야. 원래 이 연구를 노리는 자가 있었고, 그것을 내가 다시 훔쳤다. 필요했거든."
"무기징역감인 중범죄를 잘도 말하는군."
"그래도 그 연구를 계속한 결과 알 수 있었지. 이 약의 가장 큰 부작용은 몸의 형질 자체를 약성분과 비슷하게 바꿔버린다는 것. 나는 그 약을 너무 많이 복용한 나머지 내 몸이 겔릭타와 거의 비슷해지고 말았다. "
"인간인줄 알았는데. 너도 아레스인인가?"
" 아니. 에리스인이다. 겔릭타화된. "
"... 갈수록 어려운 소리군. 그래서, 네가 했던 예상은? "
" 말한 대로다. 내 몸이 겔릭타화되어가고 있다는 것.그 말은... 내 땀, 피, 머리카락, 많게는 몸 일부로도 겔릭타와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거지. "
힐다는 주먹을 꽉 쥐었다.
" 그럼 내 몸이 나은 건."
" 내가 네게 키스했기 때문 ㅡ"
그리고 힐다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클라우스의 얼굴을 있는 힘껏 후려갈겼다. 클라우스는 딱히 아파하는 것 같지도 않았음. 물론 코피는 났음. 아레스인은 존나 강해서.
“허락도 없이 그런 짓을 한 건 사과하지. 하지만 피를 먹이는 것보단 그게 나을 것 같아서. ”
근데 머리 식히고 생각해보니? 딱히 저쪽이 맞을짓을 한 건 아닌 거 같음. 자기 살리려고 그랬던 거니까. 그래서 힐다도 좀 머쓱해서 같이 사과함
“…아니. 때려서 미안했다. 순간 이성을 잃었군…. 내가 아레스인이라…”
사실 아레스인이라 빡쳤던 건 아니지만 어쩐지 변명하고 싶어서 갖다대버린 힐다. 자기 형질을 방패로 삼다니 스스로에게 현타가 와서 좀 어질어질한데, 생각해보니 저자는 겔릭타화 되엇다며? 그럼 자기한테 겔릭타 부작용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님?
“겔릭타의 부작용은 언제부터 시작되지? 아니면 이미 지나갔나? ”
다급하게 묻는 힐다의 발언에 클라우스는 대답 대신 스윽 나오는 코피부터 닦음. 섹시하겠다
“…없다. ”
“뭐? ”
“설명하자면 길다. 나를 통해서 겔릭타를 ‘섭취’한다면 네게 부작용은 없다. ”
“……길어도 설명해라. 들어야겠군. ”
“어차피 너를 찾고 있었고, 나도 네게 요구할 것이 있었으니. 네가 나를 데려가준다면 설명해주지. ”
“……”
이미 지크프리트의 연구와 겔릭타에 대해서 조사를 했단 시점부터 그녀에 대해 알고 있을 확률은 높았음. 여기서 더 캐물을 수도 있고, 위험한 작자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힐다는 그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옴. 정확하게는 지크프리트가 쓰던 연구실인데, 힐다에겐 거기가 집이었음. 지크프리트가 남겨준 집이 있었지만 지크프리트가 죽고 나서 한번 도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만 챙겨서 이곳으로 숨어든 상태. 지크 연구실은 지문 인식이나 힐다가 없으면 출입할 수 없는 아무튼 그런 데라서 안심할 수 잇음
거기서 클라우스가 들려준 이야기는 대략 이랬음
ㅡ겔릭타를 그대로 섭취하는 건 위험하다. 죽은 사람도 봤다.
ㅡ(너는 왜 먹었냐는 힐다의 질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ㅡ겔릭타를 개조한 자들을 찾고 있다. 그들이 내게서 동생을 앗아갔다. 그들을 찾아 죽여버리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들은 지크프리트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다.
ㅡ네게 확인해봐야 하는 일이 있다. 이노센트를 오래 복용한 자가 나처럼 신체가 약물화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얘기를 듣자면 겔릭타를 훔친 녀석들은 단순히 이 개발을 독점하면 돈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 중에 또 겔릭타의 위험성을 알고도 개조한 새끼들이 있었다는 거다. 클라우스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음. 무엇보다 자기 인생을 다 포기한 것처럼 말하는 것이, 허투루 이야기를 지어낼 것 같지는 않았단 거임. 맨 마지막 것은 힐다도 궁금하기도 했음.
“하지만 내 몸이 이노센트화 되었는지는 어떻게 판별하지? 난 연구자가 아니다. 약 제조만 대강 알고 따라할 뿐이야. ”
“간단하다. 내게 부작용이 생겼을 때 내게 너의 몸 일부를 주면 된다. 미리 마련해 두어도 상관없어. 피 정도로도 충분히 알 수 있으니까. ”
나한테는 키스했으면서. 힐다는 한 번 더 그의 얼굴을 후리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그러고 보니 너는 내게 겔릭타의 부작용이 없을 거라고 했지. 그것과 관련이 있나? ”
“정확하다. ”
말하자면 클라우스는 걸어다니는 겔릭타 같은 건데, 그의 몸은 에리스고 거기에 겔릭타가 합쳐지면서 부작용을 중화시켜주는... 그런 뭐시기가 탄생한 거임. 근데 문제는 클라우스 본인에게는 약간의 패널티가 있었는데 그거에 대해선 안알랴줌. 그냥 나중에 자기가 부작용으로 힘들어할 때 힐다가 도와줬으면 한다고 함. 그리고 원수를 찾는 것도 도와줬으면 한다고.
“우리는 목표가 같다. 힘을 합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
“…네 말을 전부 믿을 순 없어. ”
“그렇겠지. 내 패는 전부 보였다. 원한다면 내가 조사한 것들을 전부 보여주지.”
“…이렇게까지 해서 내 손을 빌리고 싶은 이유가 뭐지? ”
클라우스가 처음으로 말이 없었음. 하지만 힐다는 계속 기다림. 그가 아주 많은 것을 갈무리하고 있는 것들이 온전히 느껴져서.
“나는 에리스인이다. 지탱하기 위해서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안 돼. 겔릭타로 붙잡아두긴 했지만 아마 오래가진 못할 거다. ”
“……. ”
“그래서 네 도움이 절실하다, 힐다. 너는 지금의 내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다. 의심스럽다면 강요하지 않겠다. 하지만 내겐 네가 필요해. ”
그의 눈은 진심이었다. 어떻게 거절할 수 있으랴?
“내가 너의 겔릭타가 되어주겠다. 그러니, 부디 나의 이노센트가 되어줘. ”
힐다는 한숨을 내뱉으며 이마를 짚었다. 이상하게 심장 박동이 빨라진 듯한 착각이 든 건, 호르몬 작용 때문이겠지.
“……좋다. ”
“클라우스. 오늘부터 목적을 달성할 그날까지. 내가 너의 이노센트다. ”
_삽입곡 : Mili, Nine Point Eight
https://www.youtube.com/watch?v=Le5nXTvNYJc








